필독 - 몰디브 설명 1 - 쓰나미 전후의 몰디브 리조트들의 변천사 (1)
2006-03-09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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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에 앞서 많은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몰디브에 대한 여러가지 전반적인 설명들을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몰디브를 가던 시기는 물론 2000년 이전에도 다녀오신분들이 계시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2001년 즈음으로 기억됩니다. 2001년부터 2002년에 드문드문 가기 시작하여, 연예인들의 허니문 여행지로 몰디브가 유명해지면서, 세상에 "몰디브" 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003년과 2004년까지 "최고의 허니문 여행지" 로 각광을 받으며 인기는 최고조에 달했고, 몰디브는 공급이 전세계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여, 여기저기에서 "오버부킹"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 12월 크리스마스후에 그 유명한 "쓰나미" 가 일어나면서, 2005년 상반기까지 침체의 늪에 빠졌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정확하게 잘 알지도 못했던 우리나라 언론에 의하여 피해상태는 과도하게 부풀려졌었고, 피해가 전혀 없던 리조트들도 있었고, 피해가 경미하거나 상당했던 리조트들도 있었습니다.
몰디브는 35년 관광역사상 처음 겪는 일이었고, 전세계에서 "Cancel 사태" 가 벌어졌습니다. 유럽인들도 물론 무서워했지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건 (역시나 겁이 많은) 일본인들이었습니다. 2006년 3월 현재 전세계 대부분의 시장들이 95%이상 회복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가장 수요가 감소한건 "일본시장" 이라고 합니다. 2002년까지만 해도 전체 몰디브 관광객중 한국인들의 비중은 너무나 작아서, 한국인들에 대한 생각은 "와도 그만 안와도 그만" 이었지만, 2003년부터 매년 급격하게 늘어나는 수요와, 특히 쓰나미이후에 가장 빨리 회복된 놀라운 수요는 리조트들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서 "한국시장이 앞으로도 상당한 잠재력이 있고 상당히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되는 계기" 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몰디브 리조트들의 인식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인들과 같은 동양인임에도 불구하고, 쓰나미가 일어난 직후인 2월달에도 몰디브를 갈 정도로 "대단한 사람" 들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조금이라도 있었던 리조트들은 모두 1-2달정도 문을 닫았고, 피해가 어느정도 있던 리조트들은 모두 문을 닫고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갔으며, 기존에 리노베이션 계획이 있던 리조트들도 핑계삼아 문을 닫고 역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갔습니다.
몰디브를 가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고, 전세계적으로도 흔치않은 몰디브만의 독특한 컨셉중의 하나가 바로 "물위의 떠있는 수상방갈로, 즉 워터빌라" 라는 것입니다. 사실 예전에 몰디브에는 워터빌라라는것이 없었는데, 본격적으로 워터빌라붐이 일어난건 2000년-2001년부터로 기억됩니다. 비치빌라밖에 없었던 힐튼이 워터빌라를 지으면서 워터빌라붐이 일어났고, 포시즌, 코코팜, 카누후라등이 차례로 워터빌라를 지으면서, 당시 워터빌라가 있던 리조트들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몰디브에서 가장 처음 럭셔리급 리조트로 알려진건 "반얀트리" 였는데, 반얀트리는 계속 비치빌라만을 고수하였고, 그 결과 힐튼과 코코팜등 다른 리조트들에 밀리게 되었습니다.
2001년- 2002년에는 대부분의 리조트들이 워터빌라를 갖추게 되면서 워터빌라는 "당연한 리조트의 필수요건" 이 되어버렸고, 2002년 2월에 "소네바길리" 는 전객실의 워터빌라화와 더불어, 새로운 스타일의 워터빌라를 선보이면서 "신선한 충격" 으로 다가왔습니다. 식스센스리조트 체인에서는 수상비행기를 타고 전객실이 비치빌라인 소네바푸쉬와 더불어 정반대 컨셉의 리조트를 원했고, 그결과 스피드보트를 타고 전객실이 워터빌라인 "소네바길리" 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소네바푸쉬와 비슷한 컨셉을 고수하면서, 내추럴하면서 오픈된 새로운 스타일의 워터빌라와 소네바 스타일 서비스는 호평을 받으며, 타 럭셔리급 리조트들은 넘보지 못할 몰디브에서 "새로운 강자" 로 급부상하였습니다.
